[FA컵] 김보경, 이청용 넘고 英 FA컵 16강행...카디프, 볼턴에 1-0 승리
입력 : 2014.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이청용(볼턴)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이 나란히 풀타임을 뛰며 충돌한 '코리언 더비'에서 카디프시티가 웃었다.

카디프시티는 26일(한국시간)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볼턴을 1-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카디프시티는 2부리그 소속의 볼턴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5분 상대 골키퍼 실책을 놓치지 않은 프레이저 캠벨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32강을 통과했다.

볼턴과 카디프시티는 각각 이청용과 김보경을 선발 카드로 내세우면서 코리언더비가 성사됐는데, 웃은 팀은 카디프 시티였다.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나서고 있는 이청용은 전반 12분 군나르손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전반 내내 볼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9분에는 중앙에서 치고 들어가며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렸고 추가시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슛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볼턴으로서는 전반 가장 좋은 찬스였는데,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부터 서서히 힘을 내기 시작한 카디프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크레이그 눈과 캠벨을 투입, 공격쪽에 변화를 줬는데 이것이 맞아떨어졌다.

코넬리우스를 대신해 투입된 캠벨은 후반 5분 볼턴 골키퍼가 잡다 놓친 볼을 그대로 밀어넣으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까지 잘 싸운 볼턴으로서는 단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

1-0의 스코어를 잘 유지한 카디프시티는 후반 45분 김보경이 측면에서 치고 들어가며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에 막혔고, 그대로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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