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공백을 완벽히 메운 ‘레알 신성’ 헤세
입력 : 2014.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9,100만 유로 (약 1,344억 원)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25)이 빠진 자리에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의 신성이 있었고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그 주인공은 ‘레알 신성’ 헤세 로드리게스(21)였다.

레알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에스파뇰과의 8강 2차전에서 헤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레알은 합계스코어 2-0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전 레알은 불안 요소가 있었다. 바로 베일의 부상.

베일은 지난 25일 그라나다와의 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8분 상대 수비수 제이손 무리요와 경합을 하다 부상을 당했고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헤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현지 언론들은 국왕컵 결장을 예고했고 레알로서는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불안에 빠졌다.

그러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의 공백을 헤세가 메운다고 밝히며 자신감에 넘쳤다. 그리고 경기에서 헤세는 안첼로티 감독의 믿음에 확실히 보답했다.

이날 헤세는 2선 공격수로 배치됐고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결국 전반 7분 만에 알론소의 패스를 받은 헤세가 완벽한 터치와 마무리 능력으로 선제골이자 이날 결승골을 만들었다.

헤세의 활약은 계속됐다. ‘에이스’ 호날두와 이스코의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힌 가운데 헤세는 측면에서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와 위협적인 침투로 계속적인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일의 부상으로 ‘좌날두 우베일’의 조합을 볼 수 없었던 레알 마드리드. 그러나 레알에는 신성 헤세가 있었고 왜 스페인 최고의 유망주라 평가받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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