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빅매치] 발렌시아, 바르사産 케이타로 바르사 정조준
입력 : 2014.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발렌시아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조금은 연식이 지난, 그러나 효용가치가 높은 무기를 장착했다. 바로 바르사서 뛰었던 세이두 케이타(34)의 영입이다.

발렌시아는 2일 0시(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노우서 바르사와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발렌시아는 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부진한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바로 팀의 주 공격수 엘데르 포스티가와 측면 미드필더 안드레스 과르다도, 수비수 아딜 라미 등 주축 선수들을 임대로 떠나 보낸 것이다. 전반기 내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과감한 선택이었다.

대신 나폴리에서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를 임대 영입하고, 케이타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하며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특히 세비야, 바르사 등에서 활약하며 스페인 무대서 잔뼈가 굵은 경험 많은 미드필더 케이타의 영입은 당장 있을 바르사와의 맞대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리그를 꾸려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타의 활동량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동안 쌓아온 경험을 통해 상대의 맥을 끊고, 발렌시아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하는 윤활유 역할을 충실히 해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케이타는 바르사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차비 에르난데스 등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기에, 이들의 장점과 단점, 특징을 누구보다 세세히 알고 있다. 새로운 발렌시아의 동료들과 이러한 정보를 공유한다면, 발렌시아의 승리 가능성은 조금 높아질 가능성이 생긴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승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바르사 역시 급하긴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바르사(승점 54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4점)는 바르사와의 승점차 없이 골득실로 2위에 올라 있고, 레알 마드리드(승점 53점) 역시 승점 1점 차로 바르사를 거세게 쫓고 있다.

바르사로선 겨울 이적시장서 불거진 ‘네이마르 스캔들’을 조속히 마무리 지으며 뒤숭숭한 팀 내 분위기를 다잡고 선두 경쟁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다. 바르사가 발렌시아를 잡고 리그 선두를 지켜내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지, 아니면 주축선수들을 떠나 보낸 발렌시아가 확 달라진 경쟁력으로 상위권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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