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선덜랜드엔 기성용 공격배치 있다
입력 : 2014.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거침없는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선덜랜드에는 기성용 공격배치라는 한 수가 있다.

선덜랜드는 1일 밤 9시 45분(한국시각) 영국 타인위어주 뉴캐슬어폰타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24점을 쌓은 선덜랜드는 12위까지 치솟으며 하위권 탈출의 청신호를 알렸다. 24라운드를 가장 먼저 치렀기에 타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강등권에서는 한발 더 멀어진 셈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의 기세도 상당하다. 지난해 12월 15일 웨스트햄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총 13경기(리그 8, 리그컵 3, FA컵 2)에서 8승 4무 1패를 거두며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상승세가 시작된 시기는 기성용의 공격배치 시기와도 맞물린다.

구스 포옛 감독이 기성용을 공격적으로 배치한 때는 리 캐터몰이 복귀한 시점이었다. 지난해 12월 17일, 첼시와의 리그컵 경기가 바로 그 시작이었다.

당시 공격적인 임무를 맡았던 기성용은 연장 후반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속에서 경기종료 단 2분이 남은 상황에서 통렬한 역전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이 선덜랜드를 4강으로 인도하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기성용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지난 12일 풀럼 원정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기성용의 골은 팀 통산 7,000호 골로 기록되는 등 기분 좋은 일들이 계속됐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함께 나선 포옛 감독의 옛 제자 리암 브리드컷이 캐터몰의 자리에서 보다 나은 운영능력과 기술을 보여줬고 결과적으로 기성용은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었다.

기성용은 여전한 중거리 슈팅 능력에 향상된 박스 안 수비능력을 보여주며 공격과 수비 사이에 완벽한 밸런스를 잡은 모습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기성용은 계속해서 이런 공격적인 모습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는 제대로 상승세를 탄 선덜랜드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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