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치명적 실수’ 투레에 “절대 비난 안 해”
입력 : 2014.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리버풀의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치명적 실수로 동점골의 빌미를 만든 콜로 투레(33)를 감쌌다.

리버풀은 2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더 허손스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온(WBA)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로저스 감독은 “난 축구에 있어서 선수를 절대 비난하지 않는다. 투레는 압박 속에 있었고 잘못된 곳에 패스를 내줬다. 운이 안 따른 실수”라고 밝혔다.

이는 투레의 실수를 따듯하게 감싸는 발언이다. 투레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결정적인 패스 실수를 했고 이를 가로챈 빅토르 아니체베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투레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로저스 감독은 제자를 보호했다. 로저스 감독은 “(수비는) 가장 큰 용기를 가져야 하는 자리다. 우린 뒤에서부터 빌드업을 한다. 때문에 가끔씩 오늘처럼 불행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투레는 훌륭한 선수다. 진정한 리더이자 프로다”라고 투레를 칭찬했다.

승리를 따내지 못한 리버풀은 승점 47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첼시와의 승점 차가 여전히 3점이다. 승리했더라면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힐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로저스 감독은 “전체적으로 3점을 따내지 못했다는 점에선 실망스럽다”고 패배를 곱씹은 로저스 감독은 “다른 관점에서 봤을 땐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또 하나의 포인트였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