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이 밝힌 ‘부상’ 칼스트롬 영입의 진실
입력 : 2014.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그야말로 미스터리한 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에서 발생했다. 바로 이틀 전에 계약한 선수가 최소 두 달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이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직접 영입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부상으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아스널이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극적으로 미드필더 킴 칼스트롬(32)을 임대 영입했다. 그는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미드필더로 잭 윌셔, 아론 램지 등의 공백을 메워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아스널에 합류하기 전부터 부상을 당했고 결국 최소 6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벵거 감독의 결정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팬들도 실망감에 빠진 채 미스터리한 영입이라며 비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칼스트롬의 영입에 대한 진실을 밝히며 상황을 설명했다.

벵거 감독은 2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칼스트롬은 2월 말 또는 3월 중순쯤에 아스널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그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미세한 골절 부상을 발견했다. 그러나 우리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당시 시간은 금요일 오후 5시였고 모스크바가 칼스트롬의 부상 기간 비용을 분담하는데 동의해 계약을 결정했다”며 영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벵거 감독은 “만약 우리에게 2일이나 3일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면 그를 영입하지 않았겠지만 나는 결정을 내렸다. 우리는 3월과 4월에 뛸 선수가 필요했고 그는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골을 넣을 수도 있는 중요한 선수다. 또한,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임대로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며 칼스트롬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부상을 알고 있음에도 칼스트롬에 대한 신뢰를 보낸 벵거 감독. 과연 그의 믿음대로 칼스트롬이 아스널의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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