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vs 첼시] ‘천재’ 플레이메이커 실바vs오스카 맞대결 승자는?
입력 : 2014.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잉글랜드 전역이 뜨겁다. 표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영국 축구팬들은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두 천재 플레이메이커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의 다비드 실바(28)와 첼시의 오스카(23)다.

맨시티와 첼시는 4일 새벽 5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리그 선두 경쟁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53점으로 아스널(승점 55)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반면, 첼시(승점 50)는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리그 선두 경쟁에서 한 걸을 뒤로 물러서게 된다.

리그 선두 경쟁도 치열하지만 주목을 받는 매치 업은 따로 있다. 바로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천재 플레이메이커, 실바와 오스카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들은 플레이스타일이나 포지션에서 비교대상이 아닐 수도 있지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경기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다. 특히 두 선수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주제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한 몸에 받으며 연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 포인트 상으로는 실바의 확실한 우세가 돋보인다. 현재 실바는 리그에서 4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도움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주로 왼쪽 측면에 배치되는 실바지만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정교한 패스와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또한, 연계플레이에 능하며 역습의 시발점 역할도 담당하고 창의적인 킬러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무는데 능한 선수다.

반면, 오스카는 좀 더 공격적이고 직접 골을 넣는 능력이 좋은 선수다. 리그에서만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브라질 특유의 개인기술과 위력적인 슈팅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되지만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플레이메이킹을 담당하고 있고 무리뉴 감독의 지휘아래 날로 성장하고 있다.

두 선수의 스타일은 확연하게 다르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이날 경기의 승패가 좌우될 만큼 팀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두 천재 미드필더들의 대결이자 EPL을 책임질 신구 플레이메이커들의 대결. 두 선수의 밭 끝에 모든 시선들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그래픽=김재원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