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5분’ 박주영, 선발 출격으로 ‘홍명보호’ 승선한다
입력 : 2014.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추가시간 5분 남짓의 활약이었지만 충분히 희망적이었다. 월드컵을 위해 임대를 선택한 박주영(29, 왓포드)이 첫 선발 출격을 노린다.

왓포드는 9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0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치른다. 지난 29라운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박주영은 이날 경기에서 첫 선발 출격을 노리고 있다.

희망의 5분이었다.

겨울 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왓포드로 임대됐고 이후 불과 몇 일만에 교체 명단에 포함돼 후반 추가시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물론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을 벌기위한 교체였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충분히 희망적이었다. 또한, 팀 동료들과 훈련장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에서도 5분 출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이제 박주영의 시선은 주전 경쟁으로 향했다.

현재 왓포드는 3-5-2 포메이션을 사용하면서 최전방에 트로이 디니(26)와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24)를 주전으로 낙점한 상황이다. 다니가 완벽한 주전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을 감안할 때 포레스티에리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포레스티에리가 최근 득점포를 올리는 등 힘겨운 경쟁이 예상되지만 비관적이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포레스티에리가 경험적인 측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는 반면, 박주영은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충분한 기대를 걸 수 있다. 여기에 왓포드가 앞으로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기에 박주영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8승 10무 9패 승점 34점으로 13위를 달리는 왓포드. 과연 박주영이 왓포드의 중상위권 도약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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