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1군 코치, ''모예스는 나를 붙잡지 않았다''
입력 : 2014.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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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은 분석하는 이들에 따라 여러가지로 진단된다. 데이비드 모예스 신임 감독의 무능, 세대 교체에 성공하지 못한 노쇠한 선수단,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휘하의 스태프 정리 등.

퍼거슨 시절 코칭 스태프들이 모두 물러난 사실을 어려움의 원인으로 진단하는 이유는 맨유의 2군 선수들부터 1군 선수들까지 모든 선수들의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장단점이나 습관, 관계 등을 속속들이 알고 있던 인적 네트워크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영국 현지 언론들은 퍼거슨의 후임자 모예스가 부임할 당시 다른 것은 몰라도 오랜 경험이 있는 퍼거슨의 코칭 스태프를 잔류시키면서 그들의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이 정권 교체의 성공적 연착륙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지 않을 경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경고했다.

언론의 충고와는 달리 퍼거슨 시절 코칭 스태프들은 모예스 부임 이후 곧 모두 올드 트라포드를 떠났다. 모예스의 부임 이후 맨유를 떠난 코칭 스태프는 No.2였던 마이크 펠란 어시스턴트 매니저, 뮬렌스틴 1군 코치, 에릭 스틸 골키퍼 코치이다.

당시 맨유의 1군 코치이자 현재 풀럼의 감독인 레네 뮬렌스틴의 "나는 (모예스에게) 어떠한 제안도 받지 않았다. 당시 의논을 했으나 나나 모예스 자신을 위해 갈라 서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을 상호간에 내리게 되었다. 여전히 맨유가 그립다"는 발언을 '데일리미러'가 8일(한국시간) 전했다.

맨유와 풀럼은 오는 10일 올드 트라포드에서 중요한 일전을 치르게 된다. EPL 랭킹 7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는 상위권 반등을 위해 반드시 풀럼을 잡아야 하며, 현재 20위로 꼴찌인 풀럼은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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