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에브라도 떠나면?'...모예스의 자신감, ''미래 자원이 있잖아요''
입력 : 2014.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랜 기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철벽 수비수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온 '캡틴' 네마냐 비디치(33)의 인터밀란행이 확정된 후 수비라인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우려의 눈길도 적지 않다.

비디치와 수비라인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왔던 리오 퍼디난드(36)와 파트리스 에브라(33)마저 떠날 경우, 이들을 갑작스럽게 대체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다. 특히 상호간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수비라인의 유기적 움직임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답변이다. "우리에게는 조니 에반스,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이 있는데, 이 셋은 정말 훌륭한 중앙 수비 자원이다. 우리 클럽의 미래이다. 앞으로 5, 6년을 책임질 수 있는 자원들이다."

모예스는 당장의 불안정을 걱정하기 보다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모예스는 "사람들은 내가 마음속으로 어떤 것을 하고 싶어하는지, 어떤 것을 바꾸고 싶어하는지 알 것이다. 이런 변화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 비디치의 이적은 나와 그의 상호 합의하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그는 그때가 그를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고, 우리 팀은 전진해 나갈 것이다"라며 맨유 사이트에서 밝힌 바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에브라와 퍼디난드가 이번 여름에 떠나는 것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에브라는 에릭 아비달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AS모나코 및 파리생제르맹과의 연계설이 꾸준히 나돌았다.

비디치, 에브라, 퍼디난드는 맨유가 보강해야 할 노쇠한 수비라인으로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하지만 이들의 대체하고 있는 에반스, 스몰링, 존스가 감독과 팬들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외부 수혈론도 나오고 있다.

모예스의 자신감이 어떤 방향으로 구체화될지는 남은 시즌과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기간 동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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