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그리니 분노 폭발, ''무리뉴는 거짓말쟁이''
입력 : 2014.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팀 사령탑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잉글랜드로 복귀한 무리뉴가 연일 쏟아내는 상대편의 속을 뒤집어 놓는 '고약한 언사' 때문이다. 물론 알렉스 퍼거슨 이후 최고의 '마인드 게이머'로 인정받고 있지만 기분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번에는 현재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다. 지난 토트넘전에서 맨시티가 5-1 대승을 거둔 것을 두고 무리뉴 감독이 "심판이 맨시티에 유리한 판정을 했기 때문"이라며 비아냥 거렸기 때문이다.

당시 맨시티의 에딘 제코가 페널티지역을 돌파해 들어가는 상황에서 토트넘의 수비수 대니 로즈가 거친 파울을 범하자 주심이 로즈에게 퇴장을 명하고 페널티킥을 맨시티에 부여했다. 투레는 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넣어 골을 기록했다. 무리뉴는 이 대목을 문제 삼은 것이다.

페예그리니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벌어진 상황을 설명하자면, 그 상황에서는 분명히 퇴장과 페널티킥이 나왔어야 되었다. 페널티킥은 물론 매우 큰 일이다. 모든 사람들이 로즈와 제코 사이에서 벌어진 일을 알고 있다"며 심판의 판정이 옳은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페예그리니는 무리뉴의 주장이 옳지 못하다며 "매주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고 또 거짓말을 하고 계속 거짓말을 하면 사람들 마음 속에 그와 관련된 것이 남게 된다"고 말했다.

페예그리니는 지난해 11월 10일 웨스트브롬전에서 나온 첼시의 다이빙 논란도 들추어 내었다. 당시 홈 무패 기록을 이어가던 첼시는 홈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1-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인저리 타임에 첼시의 미드필더 하미레즈가 상대편 페널티 지역을 침투해 들어가다 상대 수비수와 부딪치며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 골로 첼시는 홈 무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페예그리는 당시 경기 상황에 대해 "하미레즈의 다이빙 후 첼시는 웨스트브롬전 패배를 면했다. 마이크 라일리 심판이 93분에 페널티킥을 준 것은 명백한 실수였다고 사과까지 했었다"고 말하며 무리뉴의 위선적인 행태를 꼬집었다.

당시 영국에서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로비 새비지는 "절대 페널티킥이 아니므로 심판은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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