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실점' 맨유, 안방서 '꼴찌' 풀럼과 2-2
입력 : 2014.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최하위 풀럼과 2-2로 비기며 안방에서 또 한 번 망신을 당했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전반 19분 스티븐 시드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맨유는 후반 33분과 35분 로빈 판 페르시와 마이클 캐릭의 연속골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대런 벤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최하위 풀럼을 상대로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 후안 마타 등 주전들을 총출동시킨 맨유는 전반 19분 중앙 수비수들이 상대 공격수를 노마크로 놔두는 실수를 저지르며 시드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맨유는 70%가 넘는 볼점유율 속에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한 채 끌려갔다. 특히 후반 초반 판 페르시와 루니의 결정적 슈팅들이 마르텐 스테켈렌뷔르흐 골키퍼의 선방에 잇따라 막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후반 중반 공격 자원 3명을 잇따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7분 아드낭 야누자이를, 후반 24분에는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넣으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후방에 3명의 수비수만을 남긴 채 라인을 끌어올린 맨유는 결국 후반 33분 판 페르시가 마타의 슈팅을 밀어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2분 뒤엔 캐릭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막판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손에 쥐는 듯 했던 맨유는 추가시간 4분 역습 상황에서 벤트에게 동점골을 허용, 다 잡았던 승리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