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 출전' 홍정호, 조급할 필요 없는 이유
입력 : 2014.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홍명보호의 핵심 수비 자원인 홍정호(25)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홍정호는 10일(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슈투트가르트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약 8분 여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8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 후반 42분에 투입된 뒤로 2경기 만에 다시 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이번에도 후반 막판 투입이 전부였다.

월드컵이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정호 스스로 적은 출전 시간이 아쉬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지금으로서는 차분히 기회를 엿볼 필요가 있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에는 얀-잉버 칼센-브라커와 라그나르 클라반이라는 확실한 두 센터백 자원이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두 시즌 강등권에 머물렀던 것과는 달리 슈투트가르트전 4-1 승리로 벌써 9승을 수확했다. 2011/2012시즌 역사상 첫 승격 이후 1부리그 한 시즌 최다승으로 남아 있던 8승 기록을 벌써 넘어섰다. 워낙 잘 나가도 보니 이제는 유로파리그 진출까지 넘보고 있다.

팀이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으로선 잘 하고 있는 스쿼드를 쉽게 바꿀 리 없다.

오히려 긍정적인 건 그런 상황에서도 5분이건 10분이건 꾸준히 홍정호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 두 주전 센터백의 입지가 탄탄하긴 하나 바인지를 감독은 지난해 10월 클라반이 부상을 빠졌을 당시 이제 막 팀에 들어온 홍정호를 중용하면서 힘을 실어 준 바 있다. 꾸준히 몸을 만들고 대비하면 충분히 기회는 올 수 있다. 성에 차진 않겠지만 홍정호 스스로 크게 조급해 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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