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병 걸릴라''...또 굳어버린 퍼거슨의 표정
입력 : 2014.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알렉스 퍼거슨 전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얼굴이 또 한 번 심하게 굳어졌다.

퍼거슨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3/2014 시즌 25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를 지켜보다 풀럼의 대런 벤트가 동점골을 넣자 얼굴이 마치 석고상처럼 굳어졌다.

맨유는 경기 전반 19분 풀럼의 시드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힘겹게 끌려가다 아드낭 야누자이, 안토니오 발렌시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후반 총공세를 펼친 끝에 로빈 판페르시와 캐릭이 2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이 때만 해도 퍼거슨은 관람석에서 대역전승을 만끽하는 듯한 표정으로 희희낙락하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을까. 막판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손에 쥐는 듯 했던 맨유는 추가시간 4분 역습 상황에서 벤트에게 동점골을 허용, 다 잡았던 승리를 무승부로 마쳤다.

맨유의 골에 포효하던 데이비드 모예스는 또 한 번 고개를 숙였고 선수들도 고개를 숙인채 서둘러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승점 1점을 보탠 맨유는 여전히 7위에 머물렀다.


기획취재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