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잡은 승리 놓친 모예스의 운명은?
입력 : 2014.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승점 3점을 쌓지 못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운명도 더욱 더 어두운 암흑으로 빠져들고 있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81번의 크로스, 31차례의 슈팅도 맨유에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전반 19분만에 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 33분과 35분 각각 로빈 판 페르시와 마이클 캐릭이 골을 터트리기 전까지는 패색이 짙었다. 역전에 성공한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네마냐 비디치의 실수로 풀럼에 기회를 내줬고 이것이 결국 통한의 동점골로 연결됐다.

경기가 끝난 뒤 맨유의 경기력에 답답함을 표하는 목소리가 높다. 안 그래도 여론이 좋지 않은 모예스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도 맨유의 무승부 소식을 전하며 절망하고 있는 모예스 감독의 사진을 덧붙였다.

올해 들어 유독 성적이 좋지 않은 맨유다. 2014년에 치른 9번의 공식전(EPL 7, FA컵 1, 리그컵 2)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딱 2번이다. 9경기에서 2승 1무 6패의 충격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무승부가 경질로 곧장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 그럴거라면 맨유가 애초에 6년이나 되는 장기계약을 제시했을 리 없다. 게다가 모예스 감독을 경질한다면 당장에 그 뒤를 맡을 후임을 구하기도 어렵다.

물론, 이런 상황이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모예스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높아지기 마련이다. 맨유의 인내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지만, 여론은 나쁘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상태로라면 모예스 감독에게 다가올 앞날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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