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1도움 원맨쇼' 바르사, 세비야 잡고 '선두 탈환'
입력 : 2014.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적지에서 세비야를 물리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리오넬 메시(27)는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새벽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벌어진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비야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발렌시아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바르셀로나는 승점 57점을 마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를 골득실차로 제치고 2주 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의 초반 공세에 고전하며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줬다.

이반 라키티치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찬스를 맞이한 세비야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베르토 모레노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의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세비야는 전반 20분 라키티치의 프리킥을 카를로스 바카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골대를 때리며 무산됐다.

그러나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전 경기를 역전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35분 메시의 프리킥을 알렉시스 산체스가 헤딩골로 연결한 게 명백한 오프사이드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골로 인정되는 행운도 따랐다.

이후부터는 메시의 발끝이 불을 품었다. 메시는 1-1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44분 페드로의 패스를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터트렸고, 후반 11분에는 골대 구석에 꽂히는 날카로윤 골로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세비야는 1-2로 뒤진 후반 초반 비톨로와 케빈 가메이로가 잇따라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추격 기회를 날려 버렸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쐐기골까지 더하며 경기를 4-1로 마무리했다.

리그 2경기 연속골을 신고한 메시는 10, 11호골을 기록하며 득점행킹 공동 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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