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맨유, 루니 재계약-판 페르시 방출?
입력 : 2014.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특단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특급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31)를 아스널로 돌려보낼 작정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오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판 페르시의 방출을 추진하고 있다. 행선지는 아스널이다. 선수 본인도 친청팀 복귀를 원하고 있다.

이 매체가 전한 판 페르시의 아스널행은 맨유의 선수단 개편을 골자로 하고 있다. 후안 마타를 영입한 맨유는 팀 컬러를 서서히 바꿔나갈 예정인데. 모예스 감독은 판 페르시를 아스널로 보내며 선수단 개편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선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의 재계약건을 해결한다는 전제에서 판 페르시를 보낼 예정이다. 라다멜 팔카오, 에디손 카바니 등의 대체자 영입에 실패할 것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판 페르시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집권하던 지난 2012년 아스널을 떠나 맨유로 이적해 2년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맨유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의 맨유에서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판 페르시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몸 관리에 실패했다. 4년 연속 두자릿수(14경기,10골) 득점에 성공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못 미치는 활약상이다.

선수 입장에서도 아스널 복귀가 나쁘지만은 않다. 판 페르시는 그의 가족들이 맨체스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런던으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어차피 떠나야 한다면 적응의 시간이 필요 없는 '친정팀' 아스널이 여러모로 맞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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