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체라노 해명, “리버풀 당시 출전 거부? 사실 아냐”
입력 : 2014.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0)가 잡음과 함께 리버풀을 떠났던 2010년 당시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2010년 8월 말, 리버풀을 뜨겁게 달구던 이적설이 현실화됐다. 중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마스체라노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확정된 것이다.

당시 상황을 돌아보면 마스체라노는 이적협상이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입지가 나빠졌다. ‘팀 간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에 개인협상을 완료했다’, 결장했던 맨체스터 시티전에 대해서는 ‘그가 출전을 거부했다’는 등 갖가지 구설에 휘말렸다. 결국, 이적 당시 상당수 팬의 마음은 이미 마스체라노를 등졌다.

3년 반이 흐른 현재 마스체라노가 입을 열었다. 그는 17일 영국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마스체라노는 “맨시티전 이전에 아스널과의 경기가 있었다. 난 거기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며 “바르셀로나 이적이 가까운 것을 알고도, 왜 아스널전에선 부상을 감내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다른 경기(맨시티전)는 출전을 거부하나?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이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마스체라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침묵을 지켰던 이유에 대해 마스체라노는 “리버풀을 존중하기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게 실수였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나쁘게 말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고 설명했다.

“리버풀 시절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떠나는 것은 아주 슬픈 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마스체라노는 “리버풀 사람들은 나에게 아주 잘해줬고 나도 그들을 실망하게 하기 싫었다. 좋은 방식으로 팀을 떠나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게 진실이다”고 아쉬운 감정을 털어놨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