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조준’ 로저스, “올 시즌 남은 것은 리그 12경기뿐”
입력 : 2014.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리버풀의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FA컵에서 탈락했음에도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리버풀은 16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FA컵에서마저 탈락한 리버풀의 올 시즌 잔여 일정은 프리미어리그뿐이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FA컵 탈락이 지금 당장은 기분이 안 좋지만, 내 생각엔 이제 우리가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이번 패배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로저스 감독의 자신감은 상당했다. 그는 “최근에 보여준 공격력과 자신감을 유지한다면, 올 시즌 남은 리그 12경기는 아주 짜릿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패배를 곱씹는 것은 그만하고 오는 스완지 시티전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여 리그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리버풀은 26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승점 53점을 쌓았다. 1위 첼시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첼시와 아스널(2위), 맨체스터 시티(3위) 모두 리그 외의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어 체력적인 부담이 리버풀보다 더하다.

실제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주제 무리뉴 감독마저 “우승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리버풀”이라며 일정상의 유리함을 근거로 든 바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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