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선정 주장 후보 5인, 캐릭-판 페르시 없다
입력 : 2014.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네마냐 비디치(3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 확실시되면서 차기 주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에 “차기 주장 자격이 있는 후보 5인”이라는 제목으로 구단 소식을 전했다. 뜻밖에도 마이클 캐릭(33)과 로빈 판 페르시의(31)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맨유가 올린 후보는 웨인 루니를 비롯해 다비드 데 헤아, 조니 에반스, 필 존스, 대런 플레처였다. 29세인 플레쳐와 루니를 제외하면 20대 초중반으로 젊은 후보군이다.

꾸준히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캐릭과 판 페르시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둘은 루니와 함께 차기 맨유 주장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강력한 후보들이다. 이들을 맨유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캐릭의 경우 특히나 그렇다. 맨유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중원사령관 역할을 수년째 맡고 있으며 헌신적인 모습으로 ‘언성히어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캐릭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맨유의 경기력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판 페르시도 놀랍기는 마찬가지다. 캐릭만큼 강력한 후보는 아니지만,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있으며 아스널에서도 주장을 맡아 경험이 적지 않다.

현지 언론에서는 판 페르시가 언급되지 않자 맨유에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데일리 메일’은 “최근 몇 주간 판 페르시의 입지가 의문 속에 빠져있다. 지난 6주간의 부상에 이어 복귀를 했지만, 이전의 폼을 되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판 페르시의 입지가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