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사태’ 수습한 최진한 감독, ‘옥석 가리기’ 집중
입력 : 2014.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귀포] 정지훈 기자= 전 감독의 선수 선발 비리 문제로 팬들과 구단 그리고 선수단 모두 혼란에 빠졌던 부천FC1995가 최진한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수습되고 있다.

최진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부천은 지난 5일부터 제주 서귀포시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선수단을 파악하고 있다.

혼란과 아픔은 있었지만 절망은 없었다.

지난 1월, 곽경근 전 감독의 선수 선발 비리 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부천은 이후 곽 감독의 비리 내역을 상세하게 밝히며 사태를 빠르게 수습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마련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

이후 부천은 시민구단인 경남FC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최진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갈팡질팡하던 선수단을 빠르게 안정화시켰다.

지난 7일 부천의 전지훈련지인 제주도에 도착한 최진한 감독은 일단 선수들 파악에 집중했다. 특히 선수 비리문제로 재계약하지 않았던 김덕수 골키퍼를 팀에 합류시켜 테스트를 받게 했고 임창균, 이후권 등이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많은 선수들을 직접 관찰했다.

또한, 최진한 감독은 건국대, 호남대, 숭실대 등 대학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파악했고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와 맞는 선수들을 확인했다.

그리고 18일 오후. 최진한 감독은 내셔널리그의 강호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호드리고, 김태영, 한종우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최상의 전력으로 맞선 부천은 미포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에는 전반전과는 다른 선수들을 투입하며 계속해서 선수들을 관찰했다.

경기 후 최진한 감독은 “1주일간 선수들을 테스트했고 다양한 조합을 실험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동안 인상적이었던 선수들을 투입했으며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확인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체력적으로나 조직력적인 측면에서 부족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팬들이나 구단 그리고 선수단까지 아픔을 겪었던 부천. 그러나 최진한 감독 부임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그 속에 절망이라는 어두움보다는 희망의 밝은 빛이 부천을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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