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5분' 레버쿠젠, PSG에 0-4 완패 '8강행 빨간불'
입력 : 2014.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경기 시작 3분 만에 발생한 너무 이른 실점과 전력 상의 클래스 차이가 결국 대패로 이어졌다.

손흥민이 속한 레버쿠젠(독일)이 기대를 모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 제르맹(PSG, 프랑스)에 0-4로 완패하며 8강 진출의 꿈이 사실상 좌절됐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던 가운데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전반 45분만을 소화한 채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됐다.

레버쿠젠은 19일(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PSG에 0-3으로 무너졌다.

레버쿠젠으로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시몬 롤페스의 실수가 빌미가 돼 선제골을 내준 게 아쉬웠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롤페스의 공을 빼앗은 PSG는 이를 놓치지 않고 마르코 베라티가 전방의 블레이즈 마투이디에게 연결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마투이디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너무 이른 실점에 레버쿠젠은 크게 흔들렸다. 전반 11분에는 골키퍼가 잡다 놓친 공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연결돼 또 한 번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슈팅이 수비에 맞고 무산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간 PSG는 전반 39분 에미르 스파히치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이브라히모비치가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고, 3분 뒤엔 마투이디가 내준 볼을 이브라히모비치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또 한 번 골망을 가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마친 레버쿠젠의 사미 히피아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롤페스를 빼고 스테판 라이하르츠와 율리안 브란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리진 못했다. 0-3으로 끌려가던 레버쿠젠은 오히려 후반 43분 요한 카바예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주저앉았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모두 선발 나섰지만 골 없이 1도움에 그쳤던 손흥민은 이번에도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이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가운데 제대로 된 슈팅 기회 한 번 갖지 못한 채 챔피언스리그 마수걸이 골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16강 2차전은 오는 3월 13일 PSG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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