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연했던 클래스 차이…레버쿠젠, 이길 수가 없었다
입력 : 2014.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16강 대진 추첨 당시 해볼만 하다는 평가가 나왔던 것과는 달리 파리 생 제르맹(PSG)은 레버쿠젠엔 벅찬 상대였다. 레버쿠젠이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PSG에 완패하며 8강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레버쿠젠(독일)이 기대를 모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 제르맹(PSG, 프랑스)에 0-4로 완패하며 8강 진출의 꿈이 사실상 좌절됐다.

전반 시작 3분 만에 레버쿠젠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선제골을 뽑아낸 PSG는 이후 '스웨덴산 폭격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혼자 2골을 더 터트리며 적지에서 3-0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PSG는 오는 3월에 열릴 홈 2차전에서 최소 두 골차로 패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예상치 못한 빠른 실점이 결과적으로 게임을 망치게 되는 발단이 됐지만 전체적으로 레버쿠젠은 PSG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시몬 롤페스가 버틴 중원은 노련미와 정확한 터치, 컨트롤로 무장한 PSG에 완전히 지배당했고 공격 시에도 상대 수비라인에 막혀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높이에서 우위를 가졌기에 측면 크로스를 통한 득점 시도도 PSG의 플랫4를 무너뜨리기에는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챔피언스리그 첫 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손흥민도 좌우를 오가며 애를 써봤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전반 45분을 소화했지만 단 한 차례의 슈팅 기회도 잡지 못한 손흥민은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어야 했다.

무기력한 레버쿠젠과는 달리 PSG의 전력은 확실히 강했고 탄탄했다. 특히 경기 전부터 경계 대상 1호로 꼽혔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신고하더니 3분 뒤엔 골대 상단 모서리에 정확히 박히는 강력한 중거리포로 스코어를 3-0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해결사로서의 능력 뿐만 아니라 적재적소로 이어지는 볼배급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단연 이번 승리의 최고 수훈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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