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드 택한 박주영, 과연 '신의 한 수' 였나
입력 : 2014.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임대 이적 후 4경기 연속 결장이다. 반전을 위해 왓포드를 택한 박주영(29)이지만 탈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왓포드는 1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여빌의 휘시 파크에서 열린 여빌 타운과의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박주영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후반 출전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여러 정황상 박주영에게는 뼈아픈 결장이다.

박주영의 경쟁자로 첫 손 꼽히는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가 이날 경기에서 명단 제외된 까닭이다. 자연스레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주세페 산니노 왓포드 감독은 마트 라네기를 선택하며 박주영을 외면했다. 그만큼 박주영의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뜻이다.

박주영의 결장은 대표팀 명단 발표를 감안하면 더욱 아쉽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19일 오후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하는 데 이번 명단 발표에서 최대 화두는 박주영의 발탁 여부였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대표팀 합류에 어려움을 겪었던 박주영이 왓포드로 임대 이적한 후에도 반전의 계기를 마련 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볼 때 박주영의 그리스전 소집은 불투명해 보인다. 당초 목적인 경기력 회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표팀 발탁=최상의 경기력'이라는 기본적 조건조차 갖추지 못한 셈이다.

박주영은 왓포드로 임대 이적을 떠난 이유는 간단했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한 팀에서 기회를 많이 얻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효과를 취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 드는 궁금점. 박주영의 왓포드행은 과연 '신의 한 수' 였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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