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경계대상' 벤테케, 8~9호골 '완벽 부활'
입력 : 2014.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과연 괴물다웠다.

벨기에 국가대표로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히고 있는 크리스티안 벤테케(24, 애스턴빌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근 한 달 만에 골맛을 보며 부활을 알렸다.

벤테케는 3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진 노리치 시티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5분과 27분, 2골을 터트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애스턴 빌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측면이 뚫리며 선제골을 내줬지만 벤테케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두 번의 골 장면 모두 수비수가 밀착 마크한 상태였지만 이를 극복하고 골을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더 특별했다.

벤테케는 전반 25분 론 블라르의 크로스를 수비수 한 명을 등진 상태에서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그대로 오른발 바이시클 킥으로 노리치의 골망을 가르며 1-1을 만들었다.

이어 2분 뒤에는 애슐리 웨스트우드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로멜루 루카쿠(에버턴)와 함께 브라질월드컵에서 벨기에의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는 벤테케는 지난해 12월 6주짜리 무릎 부상을 당하며 힘겨운 시즌을 보내야만 했다.

복귀 이후 지난 1월 아스널-리버풀-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기도 했던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을 깨고 시즌 2번째 멀티골을 터트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 시즌 벨기에 라싱 겡크를 떠나 아스톤 빌라로 이적한 벤테케는 프리미어리그 첫 해 19골(4도움)을 기록하며 로빈 판 페르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가레스 베일에 이어 득점랭킹 4위에 오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