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페예그리니, ''트로피 1개로는 충분치 않아''
입력 : 2014.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트로피 하나로는 부족하다. 그것 하나로 만족할 선수들도 아니다."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리그컵) 우승을 달성하며 맨체스터 시티 부임 첫 해 첫 번째 트로피를 손에 쥔 마누엘 페예그리니(61) 감독이 "모두가 만족하기에 트로피 하나는 충분치 않다"며 더 큰 욕심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결승에서 기성용이 속한 선덜랜드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으로서는 부임 첫 얻은 첫 번째 우승 트로피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정상 등극이었다. 그러나 그는 만족감보다는 아직 배가 고프다는 말을 대신 전했다.

그는 3일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번 시즌이 끝나는 오는 5월에 최종 평가를 받을 것"이라면서 "오늘 한 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지만 누구도 이걸로 충분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만족시키기에 트로피 하나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괜한 욕심은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FA컵 8강에 올라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8라운드 현재 1위 첼시를 6점차로 뒤쫓으며 4위에 올라 있다.

FA컵 8강 상대가 2부리그 위건이라는 점에서 4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고, 리그 역시 남은 10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홈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힘든 상황이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남겨놓고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갖고 있는 팀은 우리가 유일하다. 찬스가 왔다면 그것을 잡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리그컵 우승은 우리에게 많은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다. 쉽지 않겠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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