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QPR 승격 중요치 않아''...3천억 부채에도 '여유만만'
입력 : 2014.03.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구단주 토니 페르난데스의 '만만디' 정신이 또 화제다.

QPR의 강등이 확정되던 '분위기 살벌한' 당시 상황에서도 "우리는 먼 미래를 본다"며 레드냅 감독과 선수들을 감쌌던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다음 시즌 승격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물론 경쟁이 더욱 치열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만도 선덜랜드를 잔류시키고도 성적이 좋지 못하다고 잘린 디 카니오를 비롯해서 여러명의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옷을 벗은 것과는 너무 상반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에 승격을 이루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중요하지 않다. 다만 단기적인 목표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가지고 이룰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위치이다. 그리고 감독의 계획에 없는 선수들을 팔아 선수단에 투자할 돈을 마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QPR은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4위로 내려 앉았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단 한 차례의 승리도 챙기지 못한 탓이 크다.

영국 매체 'BBC'의 보도에 따르면 QPR 1억 7천7백만 파운드(약 3천17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재정적으로도 많은 손실을 안고 있는 상황이어서 페르난데스의 발언이 더욱 눈길을 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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