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김보경, ‘EPL 워스트11’ 수모 날리다
입력 : 2014.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최근 들어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워스트11에 선정되며 수모를 겪었던 김보경이 이날 경기 맹활약으로 수모를 날려버렸다.

김보경은 9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김보경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채 기나긴 슬럼프에 빠졌었다. 이에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5일 ‘2013/2014 EPL 워스트11’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김보경이 중앙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김보경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김보경은 좌절하지 않았고 이날 경기만을 기다렸다.

그동안의 울분을 다 토해냈다.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된 김보경은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반 박자 빠른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조던 머치가 개인적인 플레이를 펼칠 때에는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상대 공격을 온 몸으로 저지했다.

김보경의 진가는 경기를 주도하고 있을 때 빛이 났다. 김보경은 중앙에서 볼을 점유하는 시간을 늘리며 패스플레이를 시도하며 동료들과의 연계에 집중했다. 또한, 공격을 시도할 때는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때로는 위력적인 슈팅으로 풀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결국 3-1 완승. 이날 경기에서 김보경은 풀타임 활약하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확실한 신임을 확인했고 그동안의 부진을 모두 털어버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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