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중동 자본에 매각설...퍼거슨 아이들 앞장
입력 : 2014.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터진 것 같은 어려움 속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각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는 것일까?

영국의 '가디언', '선', '데일리메일' 등의 복수 언론은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게리 네빌, 필 네빌, 니키 버트 등 퍼거슨의 아이들이 중동 오일 자본을 등에 업고 맨유 매입에 앞장서 있다"며 잉글랜드 축구계에 파다하게 퍼져 있는 소문을 27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이들이 맨유 주식의 9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으로부터 구단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2005년 맨유를 인수한 뒤 클럽의 수익을 구단 매입시 발생한 자신들의 빚을 갚는데 쓰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동안 어떤 비난에도 끄떡없던 글레이저 가문이 갑작스럽게 클럽 매각 의사를 갖게 된 이유는 이들이 최근 맨유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전언. 알렉스 퍼거슨이 물러난 이후 신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클럽의 성적이 지지부진하자 이들이 흥미를 잃었다는 것이다.

맨유는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올림피아코스에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최근 있었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전에는 또다시 0-3 대패의 굴욕을 당했다. 지난번 리버풀 0-3 패배에 이은 올드 트라포드의 치욕이었다.

맨유는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순위 7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다음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도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번 시즌 8강에 진출해 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너무나 희박하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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