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항변, ''첼시,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클럽''
입력 : 2014.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설전'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단단히 마음이 상했다. 이번에는 개인적인 '설전' 때문이 아니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끼기 때문이다.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단서는 리그 경기 일정 때문이다. 첼시의 경기 일정이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에 배정되어 첼시팬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해석하자면 토요일날 경기를 보면 일요일에 편히 쉴 수 있지만 일요일에 경기를 보면 월요일 출근이 쉽지 않다는 정도인 듯.

무리뉴는 "나는 첼시팬들이 첼시풋볼클럽이 존중받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첼시는 충분히 존중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첼시팬들은 첼시가 지난 10년 영국 축구계에서 해온 일을 알고 있다. 첼시는 영국과 유럽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풋볼 클럽이다"라고 주장했다.

무리뉴의 심사가 뒤틀린 일이 또 있다. 영국축구협회(FA)가 그에게 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FA는 첼시가 지난 20일 선덜랜드에 1-2로 패한 뒤에 나온 무리뉴의 발언을 문제 삼아 징계를 내렸다.

무리뉴는 이에 대해 "내가 말만하면 어떤 조치가 내려진다. 심지어 나는 심판이 훌륭하다고 말했든데도 징계를 받았다. 나는 진실을 말할 수 없다. 전혀 자유롭게 말할 수 없다. 좀 더 나은 기자회견을 하려면 FA와 상담을 해야 한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무리뉴는 당시 선덜랜드 경기에서 알티도어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주자 경기 후 그 장면을 문제 삼았다. 그는 "주심에게 축하를 보낸다. 오늘 환상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그의 목적은 환상적인 능력을 보이는 것이다"라고 말했으나 살벌위원회는 이를 '비꼬는 것으로' 해석해 문제를 삼았다.

그는 FA의 징계 조치가 무서워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리버풀 전의 선발 명단은 경기 당일 보면 알 것이다"고 말했다. 첼시는 UEFA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하기 위해 이미 우승이 어려워진 리그 경기에 힘을 뺄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오는 일요일 리버풀전에 2군을 대거 투입한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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