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승리 1등 공신, 베일의 희생 정신
입력 : 201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경기 전 예상과는 달리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에 완승을 거두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착했다. 특히 벤제마, 호날두, 베일로 이뤄진 공격 라인은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레알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레알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CL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뮌헨에 4-0으로 승리했다. 1차전 홈경기를 1-0으로 승리했던 레알은 1, 2차전 합계 5-0이라는 큰 점수 차로 바이에른을 꺾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에 성공한 팀이 없었던 전통은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명불허전' 명장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순간이었던 카를로 안첼로티는 골이 들어갈 때나 경기 도중 냉정하리만치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승행이 결정된 후 안첼로티 감독은 "나는 놀라지 않는다. 선수들은 겨기를 매우 잘 해 줬으므로 나는 엄청나게 행복하다. 선수들은 이 즐거움을 누려야 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기쁨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안첼로티는 베일의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선수들이 협력하려는 정신력이 강했다. 특히 베일의 희생 정신이 뛰어났다. 오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안첼로티는 호날두가 세번째 골을 넣을 때 베일이 욕심을 내지 않고 호날두에게 어시스트해 준 점을 크게 받아 들인 듯하다.

베일은 호날두의 골을 도운 것뿐만 아니라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순식간에 바이에른 진영으로 침투해 수비를 흔들고, 골을 만들기 위한 슈팅과 패스를 시도했다. 베일이 오른쪽에서 흔들어주자 바이에른 수비는 분산됐고 그만큼 호날두도 편하게 움직이며 마음껏 공격할 수 있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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