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프리뷰] 유벤투스, ‘17년 무관의 한’ 풀 수 있을까
입력 : 2014.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의 최강자 유벤투스지만 유독 유럽 무대와의 인연은 없었다. 벌써 17년째 무관이다. 과연 유벤투스는 위기를 딛고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유벤투스는 2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벤피카와의 4강 2차전을 갖는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아쉽게 1-2로 패배한 유벤투스이기에 이날 경기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바로 ‘에이스’ 카를로스 테베스의 귀중한 원정 득점이었다. 테베스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자신의 개인 기량으로 상대 수비 2명을 제치며 환상적인 득점포를 터트렸다.

유벤투스는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테베스의 원정 골로 결승 진출의 희망을 걸 수 있게 됐고 홈에서 실점없이 승리한다면 결승행 티켓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이다.

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세리에A 최다 우승팀(통산 29회)인 유벤투스지만 유럽 대항전에서만큼 강자의 면모를 보이지 못했고 지난 1997년 UEFA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무려 17년간 무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유벤투스의 팬들은 이번 시즌이야말로 유럽 대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여기고 있다. 또한, 결승전이 치러지는 곳이 유벤투스의 홈 구장이기에 결승 진출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다행히 분위기는 좋다. 최전방 공격수 테베스가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고 마르키시오, 피를로, 포그바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도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부폰과 키엘리니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도 안정감을 찾고 있어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벤피카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미 완벽한 경기력으로 자국 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지난 1차전에서도 유벤투스를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더구나 벤피카의 유로파 리그 4강 진출은 지난 4시즌 동안 이번이 벌써 3번째고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벤피카는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이번에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다.

17년 무관의 한과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 절박한 두 팀이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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