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낼까 잡을까...이청용 두고 고민 빠진 볼턴
입력 : 2014.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과거 (이적료 한 푼 못 받고 떠나보낸) 마르코스 알론소의 이적 일화를 되새겨 봐야 한다."

볼턴 원더러스의 더기 프리드먼 감독이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이청용의 거취를 두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볼턴에서 5년간 활약한 이청용은 올 시즌 계약 마지막 해에 들어선다. 제대로 된 이적료를 받으려면 볼턴으로서는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청용을 보내야 한다. 그러나 쉬운 결정은 아니다. 팀이 2년째 1부리그 승격에 실패한 가운데 핵심 선수 중 하나인 이청용을 보내는 건 볼턴으로서도 아쉬울 수 있다. 이적에 무게가 실리면서도 또 한 번의 재계약 가능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프리드먼 감독도 지난 2013년 자유 이적으로 이탈리아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마르코스 알론소의 이적건을 떠올리며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1일 볼턴 지역 매체인 볼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선수들과 계약하기를 원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과거 마르코스 알론소의 이적건 돌이켜보면 우리는 그를 리그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만들었지만 (이적료도 못 받고 내주며) 금전적인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청용의 케이스 역시 주저하다가는 이적료 없이 풀어주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은 잔류보나는 이적 쪽으로 조금 더 기운 모습이다. 프리드먼 감독은 "혼란스럽지만 재정적 페어 플레이에 놓인 팀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청용을 비롯해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선수들을 마냥 잡을 수만은 없다는 뜻을 내비췄다. 이어 그는 "그들이 뭘 원하는지, 또 어느 포지션에 돈을 쓸 수 있는지 현재로선 고려해야 될 부분이 많다"며 고민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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