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선수들 긴장, 판 할표 헤어드라이어 가동
입력 : 2014.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카리스마를 상징하던 일명 ‘헤어 드라이어’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판 할 감독 아래서 부활했다.

영국의 ‘더 선’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프리시즌 투어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판 할 감독이 LA 갤럭시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맨유의 선수들에 한바탕 꾸중을 늘어 놓았다”고 밝혔다.

초점은 웨인 루니에 맞춰졌다. ‘더 선’은 “루니가 이른 시간부터 진행된 팀 훈련에서 판 할 감독의 꾸중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판 할 감독에 악동 루니 마저 고분고분 해졌음을 전했다.

판 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도 단호함을 잃지 않았다. 판 할 감독은 “내가 지시를 내렸을 때 선수들은 확실하게 플레이 해야 하며, 나는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번 프리시즌의 포커스는 자신에게 맞는 탑 레벨의 선수를 찾는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채찍이 있으면 당근도 있는 법, ‘더 선’은 “선수들이 지시에 잘 따라 줬을 때 판 할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필 존스와 두 번이나 하이 파이브하는 모습은 언제 그랬냐는 듯 친근해 보였다”면서 판 할 감독이 선수를 대하는 방식을 치켜 세웠다.

판 할 감독은 퍼거슨 감독의 선수 조련 방식을 연상시킬 만큼 맨유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과연 그가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유로파리그마저 진출할 수 없었을 만큼 무너진 명가를 재건할 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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