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탐구생활 : 에버턴] 에버턴, 도깨비 탈 벗을 절호의 기회
입력 : 2014.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 지난 시즌 막판까지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아스널을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벼랑까지 몰고 간 에버턴이 다시 한번 최상위권 경쟁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에버튼의 여름 이적시장은 명료하다. 무하메드 베시치를 제외하고 지난 시즌 임대 이적으로 에버튼에서 뛴 가레스 베리와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여기에 로스 바클리 등 선수들의 이탈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더욱 견고해진 조직력을 과시할 것이라 예상된다.

에버턴은 견고해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그 동안 에버턴은 전 사령탑인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직접 하부리그를 관전하며 유망주를 찾을 정도로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렸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끈끈한 조직력으로 강팀들을 차례로 꺾으며 2005/2006 시즌 11위를 한 이래로 한번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악착같이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는 저력을 보여줬다.

문제는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특히 2012/2013시즌 중요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을 상대로 한 중요한 연전에서 모두 승점을 따내며 강팀들에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해볼만한 노리치 시티 같은 팀들에 뜬금없이 승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빅클럽들의 발목을 잡은 대신 정작 자신들의 결정적인 승점은 챙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그러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정권을 잡은 지난 시즌은 달랐다. 비록 상위 4개 팀에 승점 6점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특히 지난 3월부터 6연승으로 승점 18점을 따내면서 달라진 모습을 뽐냈다. 확실하게 중하위권 팀들에 승점을 챙기는 팀으로 바뀐 것이다. 충분히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쟁력이 있는 팀으로 거듭난 것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에 완성된 팀을 그대로 이끌고 나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그의 머릿속에는 지난 시즌 아스널을 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처참히 무찌르며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근접했던 에버튼의 모습이 생생한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임대 신분이던 루카루를 완전 영입하는데 2,800만 파운드(약 485억 원)라는 큰 돈을 투자했고, 자신의 지휘아래 더 견고해질 조직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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