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탐구생활 : 에버턴] '8-7-7-6-5' 에버턴, 이번에는 챔스 출전 이룬다
입력 : 2014.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부임 2년 째가 되는 2014/2015시즌 에버턴의 목표는 확실하다. 바로 유럽대항전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적어도 리그 4위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에버턴은 8위-7위-7위-6위-5위라는 최근 5년간의 성적이 말해주듯 아쉽게 미끄러진 적이 많았다. 그만큼 챔피언스리그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최근 기억을 더듬어보면 2004/2005시즌 리그 4위를 차지하며 출전 티켓을 거머쥔 게 전부였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마지막 3차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며 본선 무대를 밟는데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아쉬움의 역사는 더 길어진다. 1970/1971시즌이 그들의 마지막 유러피언컵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당시 에버턴은 8강에서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도 가장 행복한 기억이었다.

에버턴은 이후 가장 최근의 전성기였던 1985년과 1987년, 2번이나 잉글랜드 1부리그 정상에 서며 유러피언컵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헤이젤 참사'에 대한 페널티로 잉글랜드 전체가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를 당해 대회 참가가 무산됐다.

지난 시즌 아쉽게 5위에 머무르며 유로파리그로 밀렸던 에버턴은 이제 그 역사를 끊기 위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자신감은 넘친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가레스 배리를 싼값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완전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신성' 로스 바클리와도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핵심 전력들을 지켜냈다. 지난 시즌 임대로 15골을 터트린 '벨기에 특급' 로멜루 루카쿠의 완전 영입도 힘이 되는 부분이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실패했지만 부임 첫 해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마르티네스 감독의 지도력도 에버턴으로서는 믿을 구석이다. 사실상 꿈에 무대에 나가기 위한 모든 준비는 끝이 났다. 이제 오랜 기간 이어진 불운의 시간을 끝낼 일만 남았다. 에버턴의 도전이 이번에는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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