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GK 코치, “로페스, 함께하고 싶은 최고의 선수”
입력 : 2014.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골키퍼 코치인 빌리엄 베치가 조만간 AC 밀란으로 새 둥지를 틀게 된 디에고 로페스(33)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제자를 칭찬했다.

베치 코치는 10일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로페스는 함께하고 싶은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라면서 “그는 기술적으로 완벽하며, 압박감을 정신적으로 이겨내는 능력도 탁월하다. AC 밀란에 아주 좋은 계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로페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반사 신경이다. 그는 196cm의 키에도 불구하고 반응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긴 팔다리를 활용해 공줄 볼을 다루는 데도 능하다”고 치켜세웠다.

로페스는 지난 2013년 레알에 입단해 이케르 카시야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주며 단숨에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레알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였다. 최근 레알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한 케일러 나바스(28)를 영입하면서 먼저 결별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에 급하게 소속팀을 찾아 나선 로페스와 골키퍼 보강이 절실한 AC 밀란의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결국 로페스의 차기 행선지는 AC 밀란으로 가닥이 잡혔다. 로페스는 AC 밀란에서 노쇠한 주전 골키퍼 크리스티안 아비아티(37)를 대신해 주전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아끼던 제자와의 이별에 베치 코치는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로페스에 대해 “한 가지 단점만 제외하면 환상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면서 “로페스는 실점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심지어 훈련에서도 누군가가 자신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화내는 모습을 종종 봤었다”고 조언을 건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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