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싫은 아자르, 구글에 월드컵 악평 삭제 요청
입력 : 2014.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벨기에의 에당 아자르가 웹상에서 개인과 관련된 각종 정보와 게시물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잊혀질 권리'를 이용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자신에게 쏟아진 악평을 지우려 하고 있다고 벨기에 언론이 전했다.

벨기에 매체 ‘라베니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아자르가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구글’에 브라질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패한 뒤 자신에게 쏟아진 언론의 악평을 인터넷 상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벨기에 에이스로 꼽혔던 아자르는 기대와는 달리 당시 아르헨티나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이에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 각국 언론은 "실망스럽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부진한 선수"라고 평을 쏟아냈고, 특정 언론은 아자르에게 10 점 만점에 4 점 이하의 낙제점을 부여할 정도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자르도 뒤늦게 행동에 나섰다. 유럽사법재판소가 최근 개인의 '잊혀질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만큼 자신의 브라질월드컵 흑역사 지우기에 나선 것. 그러나 유럽 언론들은 구글이 아자르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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