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의 불만, “월드컵 시즌엔 개막 늦춰야”
입력 : 2014.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월드컵이 열린 후 시작되는 시즌에는 개막일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벵거 감독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개막을)준비할 시간이 짧았다. 우리는 11명의 선수를 월드컵에 보내야 했다”며 “월드컵은 7월 13일에 끝났고,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은 8월 16일이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 시즌 준비 기간은 굉장히 짧아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가를 주지 않는다면 선수들은 부상을 입게 된다”며 “파리 생제르맹의 티아구 실바와 다비드 루이스가 그 예다. 그들은 휴가에서 돌아와 바로 경기에 뛰었고, 실바는 한 달간 결장, 루이스도 비슷한 결과를 낳았다”고 선수들의 부상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나는 과거 월드컵이 열렸던 해,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봤다”며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시즌 개막이 더 늦어지는 것이 전체적인 리그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벵거 감독은 “나는 올 시즌 시작을 아런 램지, 키에런 깁스, 칼럼 채임버스 등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최고의 선수들보다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수들로 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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