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기대 모았던 산체스, 아직은 적응기
입력 : 2014.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알렉시스 산체스가 드디어 아스널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그에게 거는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 산체스에게 프리미어리그는 아직 적응이 필요한 무대였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2-1로 승리했다. 산체스는 이날 선발 출장, 1도움을 올렸지만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산체스는 카솔라와 함께 사노고의 양 측면에 서서 공격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적응이 필요한 모습을 보였다. 팀원들간의 호흡에서도 문제를 드러냈고,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특유의 뛰어난 신체적 조건에서도 밀렸다.

실점 상황에서도 산체스는 실수를 저질렀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서 한겔란트를 전담마크하던 산체스는 한겔란트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고,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게 됐다. 애초에 신체 조건이 월등한 한겔란트에게 산체스를 붙인 벤치의 1차적 실수를 지적해야겠지만, 어쨌든 자신의 마크맨을 놓치는 것은 선수의 실수이기도 하다.

다만 산체스는 전반전 종료 직전 번뜩이는 킥으로 아스널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 추가시간 얻은 프리킥 상황서 산체스는 날카로운 오른발 킥으로 코시엘니가 뛰어들어가는 공간을 정확히 노렸다. 코시엘니의 헤딩 슈팅은 골문을 갈랐고, 산체스는 1도움을 올린 채 전반전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산체스는 더욱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마지막 슈팅과 크로스는 모두 정확도가 아쉬웠고, 결국 1도움만을 올린 채 경기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1도움. 첫 리그 데뷔전으로선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다. 그러나 실제적인 경기력은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산체스의 빠른 EPL 적응이 아스널의 초반 성적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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