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맨유, 스완지전 충격패 속에서 5가지 배웠다
입력 : 2014.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루이스 판 할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지만, 얻은 것도 많은 경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6일 스완지 시티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시즌 첫 경기부터 패했고, 프리시즌매치에서 연승을 거둬 최고의 분위기였던 상황이기에 충격의 여파는 더욱 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가 개막전 패배를 통해 배운 5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플랜 C’다. 맨유는 판 할 감독 부임 후 3-5-2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스완지전에서도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그러나 프리시즌매치 때와 달리 불협화음을 나타냈고, 후반전에 아드낭 야누자이를 투입하면서 4-4-1-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주었다. 웨인 루니의 동점골이 나오며 전술 변화는 성공을 거두는 듯 했지만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추가 실점했다. 스리백과 포백의 유연한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발생한 문제점이다. 폴 스콜스는 “플랜 A와 플랜 B가 실패했을 때는 플랜 C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술 준비, 약점 포지션의 선수 보강 등이다.

두 번째는 플랜 C와 연동된다. ‘수비 보강’이다. 스리백 전술의 단점은 측면 수비다. 넓은 활동 반경의 수비수가 필요하다.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수비수에게 입질을 보내는 이유다. 마감일까지 수비수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맨유의 개편은 반쪽 성공에 그칠 수 있다.

이어 세 번째는 ‘야누자이의 각성’이다. 야누자이는 지난 시즌을 통해 맨유의 미래로 꼽혔다. 이번 시즌에는 라이언 긱스 수석코치의 11번을 계승했다. 그런 만큼 그에 걸맞은 활약이 요구된다.

그리고 판 할 감독에게 ‘시간’이 필요하다. 판 할 감독은 여러 차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초반부터 맹렬히 달려가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첫 시즌에서 초반 13경기를 하는 동안 7위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에서도 초반 14경기 동안 10위에 그쳤다. 팬들이 판 할 감독을 믿도록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망주 기회 부여’다. 판 할 감독은 스완지전서 제시 린가드, 타일러 블랙켓을 내세웠다. 마루앙 펠라이니, 카가와 신지, 나디 등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요도가 높은 개막전에서 유망주를 기용했다는 것은 개혁을 의미한다. 새로운 맨유를 만들겠다는 판 할 감독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맨유는 판 할 감독의 이러한 선수 운용을 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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