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가 ‘2014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 또다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를 잡게 됐다.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우승한 레알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스페인 슈퍼컵 1차전을 치른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는 카시야스를 선발로 출전시킬 계획”이라면서 “최근 카시야스는 자신감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슈퍼컵에서도 그의 자신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카시야스는 지난 13일 세비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대회에서 선발 출전해 맹활약하며 팀의 2-0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 여름 레알로 이적한 케일러 나바스(28)와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됐던 카시야스는 이로써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활을 예고했다.

그러나 아직 카시야스가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건 아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3일 뒤 열릴 스페인 슈퍼컵 2차전 경기에서도 카시야스가 출전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아직 2차전 선발명단은 생각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그 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카시야스가 주전 골키퍼 장갑을 확보하기 위해선 내일 있을 스페인 슈퍼컵 1차전서의 활약이 필수적일 전망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