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PO] ‘손흥민 결승골’ 레버쿠젠, 코펜하겐에 3-2 역전승
입력 : 2014.08.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이 코펜하겐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레버쿠젠은 20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펜하겐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손흥민의 역전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고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가리는 중요한 일전. 양 팀이 베스트11을 총 가동했다. 먼저 레버쿠젠은 최전방 키슬링을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 손흥민과 벨라라비가 투입됐고, 칼하노글루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코펜하겐은 카드리, 코르넬리우스, 아만카와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선제골의 몫은 레버쿠젠이었다. 전반 5분 칼하노글루의 패스를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키슬링이 문전에서 감각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고 홈팀 코펜하겐이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외르겐센이 동점골을 터트렸고, 전반 13분에는 아마테이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두 골을 순식간에 내준 레버쿠젠이 빠른 역습으로 반격했고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 중앙에서 넘어온 볼을 손흥민이 경합을 시도했고, 이 볼이 벨라라비에게 연결되며 동점골로 연결됐다.

기세를 잡은 레버쿠젠이 결국 역전골을 터트렸다.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전반 41분 칼하노글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했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이 계속됐다. 후반 10분 역습 찬스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드리블 이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칼하노글루와 패스를 주고받은 손흥민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던 레버쿠젠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7분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벨라라비를 대신해 브란트를 투입했고, 후반 43분에는 칼하노글루까지 빼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이후 레버쿠젠은 코펜하겐의 공세를 막았고 결국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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