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개막] 리그 우승은 기본? 라리가 3강의 ‘동상이몽’
입력 : 2014.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양강 체제로 이어지던 프리메라리가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우승과 함께 완벽하게 3강체제 판도로 재편함으로써 2014/2015시즌을 벌써부터 달구고 있다.

세 팀 모두 여름 이적시장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리그는 기본으로 우승하겠다는 듯 보인다. 충분히 이 세 팀은 더블 그 이상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문턱까지 갔고, 레알은 코파 델레이와 챔피언스리그를 차지하며 더블을 기록했다. 6시즌 만에 무관을 차지한 바르사지만 충분히 더블 그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최강팀임은 틀림없다.

지난 시즌 우승팀 아틀레티코는 디에구 코스타와 필리페 루이스를 첼시로 이적시키며 큰 출혈이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마리오 만주키치, 앙투완 그리즈만, 라울 지메네스, 얀 오블락 등 알찬 영입을 하며 에이스 공백을 아무 일 없는 듯 메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레알은 월드컵 슈퍼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토니 크로스를 각각 8,000만 유로(약 1,085억 원), 3,000만유로(약 417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하며 손에 넣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시즌에는 가레스 베일을 얻는 대신 메수트 외질을 이적시키는 모험을 한 반면 올 시즌은 아직까지 큰 이탈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바르사는 새로 부임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중심으로 팀 리빌딩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반 라키티치를 일찌감치 영입했고 루이스 수아레스를 8,127만 유로(약 1,102억 원)로 영입해 사상 최고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공격진을 갖추게 됐다.

최강의 전력으로 유례없는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세 팀, 우승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팀에 반드시 승점을 챙겨야 하는 점이다.

레알과 바르사는 지난 시즌 우승의 중요한 길목에서 그라나다, 바야돌리드 등 상대적으로 쉬운 팀에 충격패 당하면서 우승 타이틀을 놓쳤다. 우승팀 아틀레티코와 3위 레알의 승점 차가 3점차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뼈아픈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세 팀은 치열한 순위경쟁 속에 서로 간의 대결로 순위를 결정지을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언제나 실수가 있게 마련이고 최강의 전력에 완성도가 갖춰져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 예상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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