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향한 엇갈린 관심, 박수 혹은 야유
입력 : 2014.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에서의 부진을 뒤로하고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서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는 한 선수를 향한 박수와 야유가 공존했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이케르 카시야스(33)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레알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FC 바젤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 ‘아스’는 16일(현지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 경기서 야유를 받았던 카시야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 장내 아나운서가 그의 이름을 부르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팬들 중 일부는 박수를, 일부는 야유를 보냈다”며 카시야스를 향한 레알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 언론은 “경기 시작과 함께 다시 야유가 시작됐지만, 몇 분 후 이어진 쉬운 선방에 몇몇 팬들은 팀의 주장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기도 했다. 특히 전반전에 카시야스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며 카시야스를 향한 팬들의 믿음이 예전 같지 않다고 전했다.

레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카시야스의 오늘 활약은 매우 만족한다”며 “팬들이 더 큰 소리로 응원해 준다면, 카시야스를 향한 야유 소리는 들을 수 없을 것”이라고 그를 향한 더 큰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한때 ‘마드리드의 수호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카시야스다. 부진에 빠져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카시야스가 바젤전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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