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맨시티, UCL 악몽 계속되나
입력 : 2014.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탈락-탈락-16강. 지난 세 시즌간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성적표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쓰는 반면 유럽대항전에서 거둔 성적은 신통치 않다. 올 시즌 역시 시작부터 삐끗했다.

맨시티는 1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2015 UCL 조별예선 E조 1차전에서 1-0으로 패했다. 이날 맨시티는 바이에른의 공세에 고전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조 하트 골키퍼의 잇단 선방 속에 승점 1점을 따내는 듯 싶었지만, 후반 43분 보아텡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1패를 기록했다.

맨시티의 UCL 악몽이 계속될 위기다. 맨시티는 지난 2011/2012 시즌, 바이에른과 비야레알, 나폴리와 한 조에 속해 3승 1무 2패, 3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2012/2013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아약스와 조별예선을 치러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채 짐을 쌌다. 지난 시즌에는 바이에른, CSKA모스크바, 빅토리아 플젠을 상대로 5승 1패를 거뒀지만, 16강서 바르셀로나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번 시즌에도 맨시티의 힘겨운 싸움은 계속된다. 네 번의 UCL 무대 중 세 번째 같은 조에 속한 바이에른과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자 AS로마, 러시아의 CSKA모스크바와 함께 속했기 때문이다. 특히 맨시티와 2차전을 치를 AS로마는 CSKA모스크바를 상대로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5-1의 대승을 거둔 상태. 맨시티로선 어느 팀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경험 부족’이라는 단어는 꺼낼 수 없다. 차츰 UCL 단골 손님이 되어가고 있는 맨시티이기 때문이다. ‘죽음의 조’란 핑계도 통하지 않는다. 현재 한 조에 속해 있는 팀들은 유럽 무대서 정상에 오르려면 어차피 한 번씩 맞붙어야 할 팀이다. 변명거리가 없는 맨시티다. 시작이 아쉬웠던 맨시티,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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