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맨’ 아스널-리버풀, UCL서 극명한 희비 교차
입력 : 2014.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으로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한 리버풀과 아스널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아스널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2014/2015 UCL D조 조별리그 2차전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리버풀은 같은 날 바젤과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서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현재 두 팀은 EPL을 대표해 나란히 빨간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UCL서 보이고 있는 이들의 행보는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5년 만에 '별들의 무대‘에 복귀한 리버풀은 지난 17일 루도고레츠와의 조별리그 1차전서 ’이적생‘ 마리오 발로텔리의 선제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리버풀은 1-1로 비기고 있던 경기 막판에 페널티킥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리버풀 극장’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바젤과의 2차전서는 후반 7분 마르코 스트렐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불과 보름 만에 주연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 아스널은 조별리그 1차전서 도르트문트에 0-2로 패하면서 시작부터 다소 삐걱거렸지만, 2차전서는 ‘이적생’ 대니 웰백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갈라타사라이를 4-1로 완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1승 1패로 동일하게 승점 3점씩 획득한 리버풀과 아스널.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또 한 번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스널은 현재 득실차가 +1로 D조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리버풀은 득실차 0으로 B조에서 3위에 처져있다.

두 팀의 희비가 더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다음 달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상대 때문이다. 아스널은 3차전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한수 아래라고 평가받는 안더레흐트와 맞붙지만, 리버풀의 다음 상대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며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다.

리버풀과 아스널의 UCL 조별리그 초반 판도가 아주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마지막에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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