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UEFA, ‘원정 다득점’ 원칙에 변화 필요”
입력 : 2014.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프 블래터(78) 회장이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서 시행하고 있는 원정 다득점 원칙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FIFA의 블래터 회장은 9일 FIFA가 주간으로 발행하는 ‘더 피파 위클리’에 게재된 칼럼을 통해 “원정 다득점 원칙이 여전히 의미 있는 규정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시간”이라고 운을 뗐다.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서는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정규 시간과 연장전에 모두 적용하고 있다. 원정 다득점 원칙은 홈과 어웨이에서 번갈아가며 경기를 할 때, 이동을 위한 원정팀의 시간 및 체력소모 등을 배려해 원정에서의 득점을 홈에서 기록한 득점보다 높이 평가해주는 제도다.

원정팀으로 하여금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경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지만, 홈에서 실점하면 상당히 불리하다는 생각에 오히려 홈팀이 수비적으로 경기에 나서는 부작용도 존재한다. 따라서 기존에 의도한 효과를 얻고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그는 “2차전서 연장에 돌입한다면 원정팀의 한 골은 홈팀보다 더 가치를 지니게 된다. 2차전서 원정을 떠나는 팀에게 유리한 제도일 수밖에 없다. 1차전엔 없었던 한 골이 두 골의 효과를 내는 30분의 찬스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형평성의 문제는 이미 많은 대회에서 제기돼 왔고,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 원칙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UEFA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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