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8R] 고전한 리버풀, QPR 상대로 3-2 승...윤석영 EPL 데뷔
입력 : 2014.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리버풀이 리그 최하위 QPR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간신히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리버풀은 19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QPR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리그 최하위 QPR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던 리버풀은 부상자를 제외한 채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다. 리버풀은 다니엘 스터리지가 결장한 가운데 마리오 발로텔리와 아담 랄라나, 라힘 스털링을 앞세워 QPR의 골문을 노렸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QPR은 찰리 오스틴과 보비 자모라가 최전방에 위치해 공격을 이끌었고, 윤석영도 올 시즌 처음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EPL 데뷔전을 치렀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공격을 펼쳤다. 특히 QPR은 단단히 벼르고 나온 듯 리버풀을 상대로 선전했다. QPR은 전반 8분 왼쪽 측면으로 쇄도한 오스틴이 페널티박스 대각선 방향에서 강하게 찬 슈팅이 옆 그물을 맞히면서 리버풀의 수비수들을 긴장시켰다.

특히 QPR은 전반 25분까지 리버풀을 상대로 더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리버풀이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동안 QPR은 3개의 슈팅(유효슈팅 1개)을 기록했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리버풀이었다. 연계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고, 문전에서의 움직임도 무뎠다.

팽팽한 접전 속에서 QPR의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QPR은 전반 27분 르로이 페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33분에는 자모라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르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한 뒤 리버풀의 골문이 빈 상태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글렌 존슨이 간신히 걷어냈다.

리버풀은 전반 43분 제라드가 문전으로 쇄도한 뒤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면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스털링이 빠르게 쇄도하며 왼쪽 측면에 있던 발로텔리에게 볼이 연결됐지만 무기력한 슈팅으로 득점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네덜 오누오하를 빼고 매튜 필립스를 투입하면서 첫 번째 공격카드를 꺼내들었다. QPR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오스틴이 대각선 방향으로 슈팅했지만 골문 반대편으로 살짝 빗겨가고 말았다.

리버풀은 스터리지의 공백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 발로텔리의 부진이 아쉬웠다. 발로텔리의 무기력한 모습은 경기 내내 계속됐다. 발로텔리는 후반 15분 랄라나의 슈팅이 골키퍼의 펀칭을 맞고 나온 뒤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나면서 허탈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생각보다 허무하게 깨졌다.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린 패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리처드 던의 발을 맞고 그대로 QPR의 골망을 흔들면서 자책골이 터졌다. 리버풀로선 가뭄에 단비 같은 골이었다.

그러나 양 팀의 골잔치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후반 40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5분에는 쿠티뉴의 골로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바르가스가 또다시 QPR의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사이좋게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는 듯 싶었으나 곧바로 스티븐 코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결국 리버풀의 3-2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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