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눈 뜬 기성용, 단 한가지 아쉬움은 ‘득점’
입력 : 2014.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쉽게 쉽게 공을 처리하고, 영리하게 상대 선수의 움직임과 패스를 차단했다. 기성용이 완전히 축구에 눈을 뜬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단 한가지 아쉬움도 있다. 바로 득점이다.

스완지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브리타니아 스타이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하며 스완지 축구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스완지는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 나갔고, 기성용은 그 중심에 있었다. 중앙 미드필더 짝으로 나선 톰 캐롤이 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기성용은 과감한 중원 돌파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기성용은 전반 10분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이 다이어에게 패스를 건낸 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으로 침투했고, 시구르드손의 힐패스가 기성용에게 향했다. 기성용은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베고비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수비도 빛났다. 기성용은 전반 14분과 29분 모제스와 크라우치를 완벽히 막아내며 신체적 조건이 좋은 스토크 시티 미드필더진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모제스와의 1대1 상황에서 완벽한 개인 수비를 보였고, 크라우치로 향하는 패스를 막는 과정에서도 뛰어난 예측력이 돋보였다.

후반전에도 기성용의 활약은 눈부셨다. 기성용은 후반 21분 프리킥 상황서 랑헬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두 번의 잇단 슈팅은 모두 베고비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5분 마지막 프리킥 상황서 기성용은 또 다시 강력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역시 베고비치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쉬웠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던 기성용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구해내는 영웅으로 등극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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